필터 갈 때가 되면 정품 가격표를 보고 한 번 멈추게 됩니다. 같은 자리에 끼우는 물건인데 값이 절반도 안 되는 것이 나란히 뜨니까요. 한국소비자원이 그 호환 제품 스무 개를 사서 정품과 같은 조건으로 재 봤습니다. 갈리는 자리가 값만이 아니었습니다.
값은 정품의 30~56%다
먼저 가격입니다. 시험에 오른 스무 개는 정품필터 가격의 30~56% 수준이었어요. 저도 처음엔 값만 다르고 안은 같은 줄 알고 담았습니다.
어느 정도로 벌어지나
LG 퓨리케어 360 쪽은 정품 세트가 89,000원인데 호환 제품은 27,800원에서 35,470원 사이였고요. 위닉스 제로4.0은 정품 59,000원에 호환이 23,400원부터였습니다.
| 호환되는 공기청정기 | 정품 세트 | 호환 제품 값 |
|---|---|---|
| LG 퓨리케어 360 | 89,000원 | 27,800 ~ 35,470원 |
| 삼성 큐브 | 79,000원 | 31,210 ~ 40,700원 |
| 위닉스 제로4.0 | 59,000원 | 23,400 ~ 33,000원 |
| 샤오미 미에어 | 42,800원 | 13,000 ~ 21,900원 |
미세먼지 성능이 갈린다
"끼우기만 하면 정품이랑 같은 거 아니에요?" 하고 넘기기 쉬운 자리죠. 값이 이만큼 갈리니 공기청정기 호환필터 성능을 정품과 같은 항목으로 돌려 봤습니다.
공기청정기 본체에 필터를 끼우고 미세먼지를 얼마나 걷어 내는지를 잽니다. 이때 견주는 기준이 본체에 적혀 있는 숫자예요.
| 시험 항목 | 무엇을 보나 | 어느 기준을 따랐나 |
|---|---|---|
| 유해가스 제거효율 | 5개 가스의 제거율 | 한국공기청정협회 단체표준 |
| 미세먼지 제거성능 | 표준사용면적 대비 비율 | 에너지이용 합리화법 운용규정 |
| 함유금지물질 | MIT(*가습기 살균제에 쓰였던 방부 성분) 등 4개 물질 | 생활화학제품·살생물제 안전관리법 |
표시값의 90%가 기준선
공기청정기에는 표준사용면적이 적혀 있습니다. 정품 필터를 끼웠을 때 걷어 내는 효과를 면적으로 바꿔 놓은 값이고, 에너지이용 합리화법에 따라 의무로 표시하게 되어 있습니다.
기준은 공기청정기에 표시된 미세먼지 제거성능의 90% 이상입니다. 정품을 빼고 다른 필터를 끼워도 본체가 약속한 값의 열에 아홉은 나와야 한다는 뜻이더라고요.
① 본체에 적힌 표준사용면적 — 몇 제곱미터라고 쓰여 있나
② 그 값의 90% — 넘어야 하는 선
③ 지금 놓아 둔 방 크기 — 표시면적보다 넓지는 않나
기준을 넘은 쪽과 아닌 쪽
결과가 둘로 갈렸습니다. 8개 제품이 기준을 충족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12개 제품은 표시값 대비 68~89% 수준에 그쳤습니다.
68%라는 값의 뜻
본체가 다룰 수 있다고 적어 둔 면적의 3분의 2쯤만 걷어 낸다는 이야기더군요. 공기청정기 필터 정품 호환 차이가 여기서 벌어지고요.
정품 넷은 100%를 넘었다
다만 정품 쪽은 표시값 위에 있었습니다. 같이 시험한 4종이 다른 자리에 서 있었어요.
정품필터 4종의 미세먼지 제거성능은 102~113% 수준이었습니다. 표시값을 밑돈 것이 아니라 오히려 넘긴 셈이죠.
공기청정기 호환필터 고르는 순서
그렇다고 호환 쪽을 다 접으라는 결론은 아닙니다. 소비자원이 붙여 둔 당부는 살 때 볼 것을 순서로 적어 둔 쪽에 가까워요.
내 공기청정기 모델과 호환되는지를 맨 앞에 두고, 유해가스·미세먼지 제거성능과 교체주기, 값을 함께 놓고 고르라는 것입니다. 브랜드가 같아도 모델이 갈리는 자리라 첫 칸이 먼저고요.
그 뒤에 있었던 일
소비자원은 성능이 미흡한 16개 업체에 품질 개선을 권고했습니다. 그중 13개 업체가 재질 변경과 생산 공정을 고치겠다고 회신했고요. 공기청정기 호환필터 리스트를 지금 보시는 분이라면 개선 이후 물건인지도 같이 보실 만합니다.
자주묻는 질문
정품필터 가격의 30~56%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샤오미 미에어 쪽은 정품 42,800원에 호환 제품이 13,000원부터였습니다.
스무 개 중 8개가 기준을 넘었고 12개는 표시값 대비 68~89%였습니다. 같이 시험한 정품 4종은 102~113%였습니다.
정품 필터를 끼운 공기청정기의 미세먼지 제거효과를 면적으로 바꾼 값입니다. 필터식 가정용 제품은 이 값을 에너지이용 합리화법에 따라 의무로 표시합니다.
정품을 대체해 쓰는 물건이라 정품필터와 같은 품질·안전성 항목을 적용했습니다. 미세먼지 쪽은 에너지이용 합리화법 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을 준용했습니다.
판매가 막히는 조치는 아니었습니다. 성능이 미흡한 16개 업체에 개선 권고가 갔고 13개 업체가 재질·공정을 고치겠다고 회신했으며, 제품별 결과는 소비자24 비교공감란에 공개됩니다.
시험 결과 전문은 한국소비자원 공기청정기 호환필터 품질비교 결과 보도자료에 실려 있습니다.
값이 정품의 절반쯤인 것은 맞습니다. 다만 스무 개 가운데 표시값의 90% 선을 넘긴 것은 여덟 개였습니다.
본체에 적힌 표준사용면적을 먼저 찾아 두시고, 그 값의 열에 아홉이 나오는 물건인지를 성능 표시에서 확인하십시오.
모델 호환·성능·교체주기를 본 뒤에 값을 견주는 순서면 충분하고요. 싼값이 곧 손해는 아니지만, 열두 개가 그 선 아래였다는 것은 알고 고르는 쪽이 마음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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