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우스와 오디세이아, 여기에 일리아스까지 나오면 어느 것이 사람이고 어느 것이 책인지 뒤엉킵니다. 끝 글자만 다르니 그럴 만하죠. 그런데 나누는 기준은 단순해서, 세 번만 물어보면 정리가 됩니다.
닮은 이름 넷이 가리키는 것
먼저 이름부터 갈라 두겠습니다. 오디세우스는 사람이고, 오디세이아는 그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서사시입니다.
| 이름 | 무엇인가 | 가려내는 표시 |
|---|---|---|
| 오디세우스 | 이타카의 왕, 사람 | 끝이 「스」입니다 |
| 오디세이아 | 그 사람의 이야기, 서사시 | 끝이 「아」입니다 |
| 일리아스 | 다른 서사시 | 사람이 아니라 작품입니다 |
여기서 하나가 어긋납니다. 일리아스는 「스」로 끝나는데 사람이 아니라 작품이거든요. 끝 글자 규칙이 늘 맞는 건 아니라는 뜻이죠.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가 둘 다 24권
두 작품 모두 24권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학술 원문 판본에서도 각각 1권부터 24권까지 이어집니다.
그래서 "몇 권짜리냐"로는 두 작품이 나뉘지 않습니다. 권수가 같으니 다른 것을 봐야 합니다.
세 번만 물으면 정리된다
헷갈릴 때는 이 순서로 짚어 보시면 됩니다. 세 번이면 끝납니다.
| 단계 | 물어볼 것 | 걸리기 쉬운 부분 |
|---|---|---|
| 1 | 사람 이야기인가 책 이야기인가 | 사람이면 오디세우스입니다 |
| 2 | 싸움터인가 바닷길인가 | 싸움터면 일리아스 쪽입니다 |
| 3 | 싸움 중인가 끝난 뒤인가 | 끝난 뒤면 오디세이아입니다 |
① 사람: 오디세우스 한 명뿐입니다
② 싸움: 일리아스가 그쪽을 다룹니다
③ 귀향: 오디세이아가 그쪽입니다
다루는 때가 서로 다르다
두 작품은 이어지는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다루는 구간이 다릅니다. 일리아스가 트로이에서 벌어진 일을 다루고, 오디세이아는 그 뒤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다룹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한 번 뒤집힙니다. 오디세이아 안에 트로이 이야기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거든요. 본인이 겪은 일을 뒤늦게 이야기하는 자리가 들어 있습니다.
오디세이아 속 그리스 신화 이야기를 찾아 들어오셨다면 그 부분을 보시면 됩니다. 키클롭스와 세이렌이 거기 묶여 있고, 스킬라와 카리브디스도 세이렌 뒤에 이어집니다.
오디세이아는 24권 가운데 앞부분과 뒷부분의 성격이 다릅니다. 앞쪽에는 아들 텔레마코스가 아버지를 찾아 나서는 부분이 놓이고, 가운데에는 오디세우스가 자기 항해를 직접 이야기하는 대목이 들어갑니다. 그 안에 키클롭스와 세이렌이 나오는 유명한 장면들이 묶여 있습니다.
저는 이 둘이 한 권씩 이어지는 줄 알았는데, 각각 따로 선 작품이더라고요.
서점에서 표기가 둘인 이유
책을 고르실 때 같은 작품이 다른 제목으로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스어 발음을 어떻게 옮기느냐에서 나뉘는 것이라 내용이 다른 책은 아닙니다.
① 표기: 오디세이아와 오뒷세이아가 같은 작품입니다
② 옮긴이: 문장 결이 옮긴 이에 따라 달라집니다
③ 판본: 24권 전체인지 줄인 판인지 봅니다
"영화 제목도 오디세이던데요"라고 하실 수 있는데, 영화 쪽 표기와 책 제목이 늘 같지는 않습니다. 검색하실 때 두 표기를 다 넣어 보시면 놓치는 것이 줄어듭니다.
원문 확인이 필요하시면 터프츠대 페르세우스 디지털 라이브러리의 오디세이아 원문에서 권별로 보실 수 있어요.
자주묻는 질문
오디세우스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가리키는 작품 이름입니다. 사람 이름이 아니라 그 사람을 다룬 서사시 제목이라, 문장에서 「오디세이아를 읽었다」처럼 책으로 쓰입니다.
다루는 때는 일리아스가 앞이지만 각각 따로 선 작품입니다. 다만 트로이 싸움을 먼저 알고 보면 오디세이아에서 돌아가는 길이 왜 그렇게 길어졌는지가 더 잡힙니다.
24권입니다. 일리아스도 24권이라 권수로는 두 작품이 나뉘지 않습니다. 학술 원문 판본에서도 1권부터 24권까지 나뉘어 있습니다.
오디세이아와 오뒷세이아 두 표기가 다 쓰입니다. 같은 작품이므로 검색창에 두 가지를 다 넣어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판본에 따라 제목 표기가 다릅니다.
싸움이 끝난 뒤부터입니다. 앞쪽에는 아들이 아버지를 찾아 나서는 부분이 놓이고, 오디세우스 본인의 항해 이야기는 그 뒤에 직접 말하는 방식으로 나옵니다.
오디세우스는 사람 이름이고, 오디세이는 작품 이름을 영어식으로 옮긴 표기로도 쓰입니다. 사람을 가리키는지 작품을 가리키는지부터 보시면 정해집니다.
사람인지 책인지부터 물으십시오. 오디세우스는 사람 하나뿐이고 나머지는 작품 이름입니다.
작품 둘이 헷갈리면 무대를 보십시오. 싸움터면 일리아스, 바닷길이면 오디세이아이고 권수는 둘 다 24권이라 소용이 없습니다.
이름 넷이 한 글자씩만 어긋나 있었을 뿐인데, 그 한 글자를 확인하지 않아 오래 헷갈렸던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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