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이야기가 나오면 세금 대목에서 다들 손사래를 치십니다. "그거 어차피 또 미뤄지지 않겠어요?" 세 번이나 늦춰진 걸 보셨으니 그렇게 생각하실 만합니다. 다만 지금 법에 적혀 있는 날짜는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가상자산 과세 2027년 1월 1일 시행과 기본공제 250만원

내년부터 세금이 붙는 소득

소득세법이 2024년 12월에 개정되면서 날짜가 못 박혔습니다. 2027년 1월 1일 이후의 양도·대여분부터 기타소득으로 분리과세됩니다. 2026년 8월 현재 이 조문이 바뀌지 않은 상태입니다.

여기서 많이 헷갈립니다. 갖고만 있는 것에는 세금이 붙지 않습니다. 팔거나 빌려줘서 소득이 생긴 시점이 기준이라, 계좌에 두고 지켜보는 동안에는 과세 사건이 생기지 않습니다.

언제 세금이 생기는지부터 가르십시오

① 양도: 팔아서 차익이 났을 때

② 대여: 빌려주고 대가를 받았을 때

③ 보유: 갖고만 있으면 해당하지 않습니다

④ 시점: 2027년 1월 1일 이후 분부터입니다

250만원을 뺀 나머지에 20%

세율만 보고 놀라실 필요는 없어요. 번 돈 전부에 매기는 것이 아니거든요. 총수입금액에서 필요경비를 빼고, 거기서 기본공제를 또 뺀 나머지에 세율을 곱합니다.

가상자산 과세 세액 계산 예시와 기본공제 250만원
단계설명
총수입금액1,000만원판 금액입니다
필요경비600만원취득가액 등이 들어갑니다
기본공제250만원연 250만원이 과세최저한입니다
과세표준150만원1,000 - 600 - 250입니다
세액30만원150만원에 20%를 곱한 값입니다

차익이 250만원을 넘지 않으면 낼 세금이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 공제는 한 해에 한 번 적용되는 금액이라, 거래를 여러 번 하셨다면 그 해 전체를 합산해 따지게 됩니다.

지금 남겨 둬야 할 거래 기록

세금이 붙는 시점은 내년이지만, 계산에 쓰이는 자료는 지금 쌓이고 있습니다. 취득가액을 증명하지 못하면 필요경비가 줄어 세금이 늘어납니다.

가상자산 과세 대비해 올해 안에 남겨야 할 거래 기록
단계지금 할 일막히기 쉬운 부분
1거래소별로 매수·매도 내역을 내려받아 보관합니다거래소가 문을 닫으면 나중에 받기 어렵습니다
2개인 지갑으로 옮긴 이력을 함께 남깁니다거래소 밖 이동은 취득가액이 끊기기 쉽습니다
32026년 12월 31일 시점의 보유 수량을 적어 둡니다시행 전 보유분은 계산 방식이 따로입니다
4수수료 등 필요경비 자료를 함께 모읍니다영수 자료가 없으면 경비로 넣기 어렵습니다
52028년 5월 신고를 달력에 적어 둡니다2027년 소득은 이듬해 5월에 신고합니다
연말이 지나면 다시 만들 수 없는 자료

① 거래 내역: 연도별로 나눠 파일로 저장합니다

② 지갑 주소: 어느 지갑으로 옮겼는지 함께 적습니다

③ 연말 잔고: 12월 31일 기준 수량을 화면째 남깁니다

신고는 다음 해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인 5월 1일부터 5월 31일 사이에 분리과세 기타소득으로 합니다. 2027년에 판 것은 2028년 5월에 신고하는 흐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취득가액을 못 밝히면 생기는 일

저도 거래소 기록만 있으면 계산이 저절로 되는 줄 알았거든요. 규정을 보니 얼마에 샀는지 확인이 안 되는 경우를 따로 정해 두었더군요.

취득가액 확인이 곤란하면 양도가액의 일정 비율을 필요경비로 인정하는데, 그 상한이 50%입니다. 실제로는 8할 값에 샀더라도 절반만 경비로 잡히면 차익이 부풀어 보이게 됩니다.

여러 번 나눠 산 물량은 평균으로 묶입니다

취득가액은 거주자별로 총평균법으로 평가합니다. 싸게 산 물량만 골라 남겨 두고 비싸게 산 것부터 팔았다고 계산하는 방식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어느 물량을 먼저 팔았는지로 세금을 조절하려는 계획은 이 방식에서는 통하지 않으므로, 매수 단가별 기록을 모두 남겨 평균이 제대로 잡히게 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시행 전부터 갖고 있던 물량

오래 들고 계신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대목입니다. 몇 년 전에 산 것을 내년에 팔면 그 사이 오른 값 전부에 세금이 붙는지가 문제인데, 규정이 따로 있습니다.

가상자산 취득가액 산정 방식 세 갈래

법 시행일 전날의 시가와 실제 취득가액 중 큰 금액을 취득가액으로 봅니다. 시행 전에 오른 부분까지 통째로 세금이 매겨지지는 않는 구조입니다.

구분취득가액을 무엇으로 보나같이 볼 것
시행 후 산 물량실제 취득가액총평균법으로 평가합니다
시행 전부터 보유시행일 전일 시가와 실제 취득가액 중 큰 값전일 시가 자료를 남겨 두십시오
취득가액 확인 곤란양도가액의 일정 비율(최대 50%)을 경비로 의제기록이 없을수록 불리해집니다

과세 구조와 계산 방법은 국세청 거주자의 가상자산소득 과세 개요에 조문과 함께 정리되어 있습니다.

자주묻는 질문

올해 판 것도 세금을 내야 하나요

과세 대상은 2027년 1월 1일 이후의 양도·대여분입니다. 그 전에 판 것은 이 규정의 대상이 아니지만, 취득가액 계산에 쓰이므로 거래 내역은 그대로 보관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차익이 200만원이면 신고를 안 해도 되나요

기본공제가 연 250만원이라 그 아래면 과세표준이 남지 않습니다. 다만 한 해 거래를 합산해 따지므로, 여러 거래소에 나눠 거래하셨다면 전부 더한 뒤에 판단하셔야 합니다.

손해를 본 해에는 다음 해에 그만큼 빼 주나요

기타소득으로 분리과세되는 구조라 손실을 다음 해로 넘겨 공제하는 방식은 규정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같은 해 안에서 거래를 어떻게 정리하느냐가 결과에 영향을 줍니다.

언제 어떻게 신고하나요

다음 해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인 5월 1일부터 5월 31일 사이에 분리과세 기타소득으로 신고합니다. 2027년에 발생한 소득은 2028년 5월이 신고 시기입니다.

개인 지갑으로 옮겨 둔 것은 어떻게 계산하나요

거래소 밖으로 나가면 취득가액을 잇는 기록이 끊기기 쉽습니다. 확인이 곤란한 경우에는 양도가액의 최대 50%까지만 필요경비로 의제되므로, 옮긴 날짜와 수량, 원래 매수 내역을 함께 보관하셔야 합니다.

또 유예될 가능성은 없나요

과거에 세 차례 늦춰진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시행 중인 소득세법에는 2027년 1월 1일이 그대로 적혀 있습니다. 바뀌려면 국회에서 법이 다시 개정돼야 하므로, 확정된 것처럼 미뤄질 것을 전제로 준비를 미루시는 것은 위험합니다.

거래 규모가 크거나 여러 거래소·지갑에 흩어져 있다면, 취득가액 정리 방법을 세무서나 세무 전문가와 미리 상의해 두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정리하면

오늘은 거래소마다 거래 내역을 내려받아 연도별로 저장해 두십시오. 나중에는 받기 어려워지는 자료입니다.

올해 12월 31일 기준 보유 수량과 화면을 남겨 두셔야 합니다. 시행 전 보유분은 그날 시가가 계산에 들어갑니다.

차익이 연 250만원을 넘을 것 같으면 2028년 5월 신고를 달력에 미리 적어 두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