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수첩을 들여다보다 일본뇌염 칸에서 멈추게 되실 때가 있습니다. "이거 다섯 번이나 맞아야 하는 거예요?" 소아과에서 이 말을 듣고 놀라시는 분이 많습니다. 백신을 어느 쪽으로 골랐느냐에 따라 횟수가 달라집니다.
지원 대상인 아이와 자비인 어른
일본뇌염은 국가예방접종에 들어 있습니다. 2013년 이후에 태어난 아이는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이라 비용을 내지 않습니다. 지원 대상은 생후 12개월 이상의 모든 소아입니다.
다만 여기서 하나 봐야 합니다. 어른은 무료가 아닙니다. 어릴 때 맞은 기록이 없는 성인 중에서도 조건에 맞는 분에게만 유료 접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2026년 6월 17일에 전국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대구지역에서 잡은 모기에서 바이러스 유전자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접종을 마쳤더라도 4월부터 10월까지는 해가 진 직후와 해가 뜨기 직전의 야외 활동을 줄이고, 밝은 색 긴 옷과 기피제를 함께 쓰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백신 두 종류로 갈리는 횟수
다섯 번이라는 숫자는 한쪽 백신 기준입니다. 불활성화 백신은 다섯 번, 생백신은 두 번으로 끝납니다. 어느 쪽을 고르느냐에 따라 병원에 가는 횟수가 세 번 차이 나는 셈이죠.
| 구분 | 불활성화 백신 | 약독화·키메라 생백신 |
|---|---|---|
| 소아 총 횟수 | 5회 | 2회 |
| 시작 나이 | 생후 12~23개월 | 생후 12~23개월 |
| 초기 간격 | 1개월 간격으로 2회 | 1차 접종 12개월 후 2차 |
| 그 뒤 | 2차 11개월 후 3차, 6세와 12세에 각 1회 | 없습니다 |
| 성인 접종 | 1개월 간격 2회 후 11개월 뒤 3차 | 키메라 생백신으로 1회 |
차수별 나이와 간격 맞추는 법
날짜를 놓치는 자리는 대개 정해져 있습니다. 1차와 2차는 한 달 만에 이어지는데, 3차는 2차에서 열한 달을 띄우기 때문에 그 사이에 잊히기 쉽습니다.
| 차수 | 언제 맞나 | 놓치기 쉬운 지점 |
|---|---|---|
| 1차 | 생후 12~23개월 | 첫돌 무렵 다른 접종과 겹쳐 밀립니다 |
| 2차 | 1차에서 1개월 뒤 | 간격이 짧아 여기까지는 대부분 지킵니다 |
| 3차 | 2차에서 11개월 뒤 | 한 해가 비어 있어 가장 많이 잊습니다 |
| 4차 | 만 6세 | 초등학교 입학 준비와 겹칩니다 |
| 5차 | 만 12세 | 중학교 입학 전에 마쳐야 합니다 |
① 접종 기록: 어느 백신으로 맞았는지 이름까지 확인합니다
② 다음 예정일: 3차는 11개월 뒤라 달력에 미리 적어 둡니다
③ 지정 의료기관: 국가예방접종 지원 기관인지 먼저 봅니다
생백신으로 시작하셨다면 1차 뒤 열두 달 만에 2차를 맞고 끝납니다. 뒤에 추가 접종이 붙지 않으므로 4차와 5차를 기다리실 필요가 없습니다.
교차접종이 막히는 자리
저도 백신은 같은 병만 막으면 아무거나 이어 맞아도 되는 줄 알았거든요. 안내를 보니 그렇지 않더군요.
불활성화 백신과 약독화 생백신의 교차접종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처음에 고른 쪽으로 끝까지 가야 한다는 뜻이라, 이사나 병원을 바꾸실 때 기록을 들고 가셔야 합니다.
① 백신 종류: 불활성화인지 생백신인지
② 접종 날짜: 다음 차수 간격을 여기서 셉니다
③ 남은 차수: 종류에 따라 5회인지 2회인지 갈립니다
어른이 유료로 맞는 세 경우
성인은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아니라 비용을 내고 맞습니다. 과거에 맞은 적이 없는 만 18세 이상 중에서 아래에 해당하면 접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 이런 경우 | 왜 권장하나 | 같이 볼 것 |
|---|---|---|
| 논이나 돼지 축사 근처에 살거나 활동 예정 | 매개 모기가 많은 지역입니다 | 전파 시기에 머무를 계획이면 미리 맞습니다 |
| 비유행 지역에서 이주해 장기 거주할 외국인 | 이전에 면역이 생길 기회가 없었습니다 | 국내 체류 기간을 함께 봅니다 |
| 일본뇌염 위험국가 여행자 | 현지에서 물릴 위험이 있습니다 | 출국 전 일정에 맞춰 차수를 잡습니다 |
실험실에서 이 바이러스를 다루는 근무자도 권장 대상에 함께 들어 있습니다. 성인이 불활성화 백신으로 맞을 때는 한 달 간격으로 두 번, 2차에서 열한 달 뒤에 세 번째를 맞는 일정입니다.
백신 종류별 일정과 지원 대상은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일본뇌염 안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자주묻는 질문
차수를 놓쳤을 때의 처리는 아이의 접종 기록과 나이에 따라 달라지므로 접종 기관에서 판단하게 됩니다. 기록을 들고 가시면 남은 차수만 이어 가는 경우가 많으니,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미리 단정하지 마시고 확인부터 받으시기 바랍니다.
소아 기준으로 약독화 생백신은 생후 12~23개월에 1차, 그로부터 12개월 뒤 2차로 마칩니다. 불활성화 백신처럼 6세와 12세에 추가로 맞는 일정이 붙지 않습니다.
불활성화 백신과 약독화 생백신의 교차접종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병원을 옮기시게 되면 이전에 어떤 백신으로 맞았는지 기록을 확인해 같은 종류로 이어 가셔야 합니다.
국가필수예방접종 어린이 대상은 2013년 이후 출생자로 안내되고 있습니다. 그 앞 출생연도는 지원 대상에서 빠지므로 접종 기관에 본인 출생연도로 지원 여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성인 접종은 유료로 권장되고 있습니다. 다만 논이나 돼지 축사 인근 거주·활동자, 장기 거주 외국인, 위험국가 여행자, 실험실 근무자에 해당하면 접종을 권장하는 대상이므로 비용을 감안해 일정을 잡으시면 됩니다.
접종과 별개로 모기물림 예방수칙이 함께 안내되고 있습니다. 4월부터 10월까지는 일몰 직후와 일출 직전의 야외 활동을 줄이고, 밝은 색 긴 옷과 기피제를 쓰며 방충망과 고인 물 관리를 함께 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아이가 어느 백신으로 몇 차까지 맞았는지 기록이 헷갈린다면, 접종 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접종 이력을 확인하신 뒤 남은 차수를 정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아이 접종 기록에서 백신 이름부터 확인하십시오. 불활성화면 다섯 번, 생백신이면 두 번으로 끝나는 일정입니다.
2차를 맞으셨다면 열한 달 뒤 날짜를 달력에 적어 두십시오. 여기가 가장 많이 잊히는 자리입니다.
2013년 이후 출생이면 비용이 들지 않고, 어른은 위험지역 거주나 여행처럼 권장 대상에 해당하는지부터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