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은행들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자금을 풉니다. 4대 은행이 각각 15조 2,000억원씩 잡았고 농협은행이 13조 5,750억원을 더합니다. 업체당 최대 10억원까지, 금리는 최대 1.5%p 깎아 줍니다.

추석을 앞두고 4대 은행이 각각 15조 2천억원씩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자금을 공급한다는 것을 정리한 그림

은행마다 15조 2,000억원씩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4대 은행이 각각 15조 2천억원씩 공급한다는 것을 정리한 그림

9월 2일에 KB국민·신한·하나·우리 4대 은행이 함께 발표했습니다. 명절을 앞둔 자금 지원은 해마다 정부와 금융권이 같이 내놓는데, 지난해에도 금융위원회 보도자료 추석연휴기간 자금지원 및 금융이용 불편 해소로 은행별 공급 계획이 나왔습니다.

어디얼마
KB국민·신한·하나·우리각각 15조 2,000억원 · 합쳐서 60조 8,000억원
NH농협은행13조 5,750억원
iM뱅크1조원

명절 앞은 원자재를 미리 사고 직원 상여를 챙겨야 해서 운전자금이 한꺼번에 몰리는 때입니다. 그 수요에 맞춰 은행들이 한도를 미리 열어 둔 것입니다.

신규 6조 2,000억, 만기연장 9조

KB국민은행 15조 2천억원이 신규 대출 6조 2천억원과 만기연장 9조원으로 나뉜다는 것을 정리한 그림

15조 2,000억원이라는 숫자를 그대로 받으면 안 됩니다. 새로 빌려주는 돈과 이미 빌린 돈을 미뤄 주는 것이 섞여 있습니다.

KB국민은행 기준으로 보면 신규 대출이 6조 2,000억원, 기존 대출 만기연장이 9조원입니다. 새 돈은 전체의 40% 남짓입니다.

그렇다고 만기연장이 덜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명절에 돈이 나갈 데가 많은데 대출 원금까지 갚아야 하면 그게 더 큰 부담이기 때문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곳

① 15조 2,000억원은 신규 대출만이 아닙니다. 만기연장이 절반을 넘습니다.

② 은행마다 지원 기간이 다릅니다. iM뱅크는 9월 7일부터 10월 8일까지입니다.

③ 한도는 업체당 최대 10억원이지만 소요 자금 범위 안에서 정해집니다.

업체당 최대 10억원, 금리는 1.5%p까지

업체당 최대 10억원까지 지원하고 금리를 최대 1.5퍼센트포인트 우대한다는 것을 정리한 그림

조건에서 눈여겨볼 것이 셋입니다.

무엇내용
한도업체당 최대 10억원 · 소요 자금 범위 안에서
금리최대 1.5%p 우대
만기연장원금 일부 상환 조건을 붙이지 않음
분할상환납입을 미뤄 줌

여기서 큰 것이 원금 일부 상환 조건 없이 만기를 연장해 준다는 부분입니다. 보통 만기를 연장할 때 원금 얼마를 갚으라는 조건이 붙는데 그것을 뺐습니다.

분할상환금 납입 유예도 같이 들어갑니다. 매달 나가던 원금 상환을 잠시 멈춰 준다는 뜻입니다.

지방은행과 보증기관도 같이

지방은행 iM뱅크가 1조원을 지원하고 경기신용보증재단이 특례보증을 한다는 것을 정리한 그림

시중은행만이 아닙니다.

iM뱅크는 1조원을 잡았습니다. 신규 대출 5,000억원과 만기연장 5,000억원으로 나뉘고, 업체별 한도는 마찬가지로 최대 10억원입니다. 지원 기간은 9월 7일부터 10월 8일까지로 못 박혀 있습니다.

보증기관도 움직입니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자금난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명절 전용 특례보증을 하고 있습니다.

담보가 부족해 은행 문턱을 못 넘는 경우라면 보증기관부터 알아보는 편이 빠릅니다.

자주묻는 질문

언제까지 신청할 수 있나요?

은행마다 다릅니다. iM뱅크는 9월 7일부터 10월 8일까지로 밝혔습니다. 4대 은행은 명절 자금 수요에 맞춘 한시 지원이라 거래 영업점에 기간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10억원을 다 받을 수 있나요?

업체당 최대 10억원이고 소요 자금 범위 안에서 정해집니다. 실제 필요한 금액과 신용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미 대출이 있는데 되나요?

이번 지원에는 기존 대출 만기연장이 크게 들어 있습니다.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을 원금 일부 상환 조건 없이 연장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어디로 가야 하나요?

거래하는 은행 영업점에서 추석 명절 특별자금 상담을 받으시면 됩니다. 보증이 필요하면 지역 신용보증재단을 함께 알아보시면 됩니다.

숫자를 어떻게 읽어야 하나

발표된 74조원이 신규 대출과 만기연장을 합친 숫자라는 것을 정리한 그림

발표된 금액을 다 더하면 4대 은행 60조 8,000억원에 농협 13조 5,750억원, 지방은행까지 더해 74조원을 넘습니다.

다만 이 숫자는 공급하겠다고 잡아 둔 한도입니다. 실제로 나가는 돈은 신청과 심사를 거쳐 정해집니다. 그리고 절반 이상이 새 돈이 아니라 기존 대출을 미뤄 주는 몫입니다.

그래서 내게 실제로 쓸모가 있는지 보려면 내가 새 돈이 필요한지, 만기가 돌아오는지부터 가려야 합니다. 둘은 상담 창구도 서류도 다릅니다.

정리하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4대 은행이 각각 15조 2,000억원씩, 합쳐서 60조 8,000억원을 공급합니다. 농협은행은 13조 5,750억원입니다.

한 은행 기준으로 신규 대출 6조 2,000억원, 기존 대출 만기연장 9조원으로 나뉩니다.

업체당 최대 10억원이고 금리는 최대 1.5%p 우대됩니다. 만기연장에 원금 일부 상환 조건을 붙이지 않습니다.

iM뱅크는 1조원을 9월 7일부터 10월 8일까지 지원합니다. 기간은 은행마다 다르니 거래 영업점에 확인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