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키우다 보면 훈련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자격증 이름이 우수수 쏟아집니다. 그중에 나라가 주는 게 하나 생겼다는 말을 듣고 찾아봤는데, 저는 필기가 고비인 줄만 알았습니다.
국가자격으로 바뀐 이름
반려동물행동지도사는 동물보호법에 근거를 둔 국가자격입니다. 민간 단체가 발급하던 훈련사 자격과 달리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험을 시행하고, 등급도 2급과 1급으로 나뉩니다.
첫 시험은 356명이 최종 합격했고, 두 번째 시험에서는 278명이 붙었습니다. 1급 4명에 2급 274명이었으니 아직 사람이 많이 쌓인 자격은 아니더라고요.
필기 5과목과 붙는 점수
1차 필기는 다섯 과목을 한자리에서 봅니다. 100문항을 120분 안에 풀고 문항마다 5점이라 과목별로 100점 만점이 됩니다.
① 반려동물 행동학
② 반려동물 관리학
③ 반려동물 훈련학
④ 직업윤리 및 법률
⑤ 보호자 교육 및 상담
붙는 점수는 두 줄로 정해져 있습니다. 전 과목 평균 60점을 넘겨야 하고, 한 과목이라도 40점 밑으로 내려가면 평균이 아무리 높아도 걸립니다.
| 구분 | 붙는 기준 | 걸리는 자리 |
|---|---|---|
| 1차 필기 |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 한 과목이 40점 미만이면 탈락 |
| 2차 실기 |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 | 등급마다 항목 수와 시간이 다름 |
| 1차 면제 | 1차에 붙으면 다음 회차 1차 면제 | 같은 등급, 다음 회차 한 번뿐 |
실기에서 반이 떨어지는 자리
그런데 떨어지는 자리는 필기가 아니었습니다. 제2회 시험에서 필기 합격률은 89.8%였는데 실기는 40.8%까지 내려갔습니다. 필기 응시가 589명, 실기 응시가 681명이었고요.
2급 실기는 기본 지도능력 10개 항목을 15분 안에 보이고, 1급은 전문 지도능력 13개 항목을 30분 동안 봅니다. 여기서 갈리는 것이 이 시험의 성격입니다.
데려갈 개부터 정해야 합니다
"우리 개랑 같이 가는 거예요?"라고 되묻는 분들이 계신데, 실기는 반려견을 데리고 가서 보는 시험입니다. 그래서 준비는 책이 아니라 개에서 시작합니다.
다만 개만 있으면 되는 것도 아닙니다. 6개월령 이상이면 견종은 가리지 않지만, 소유자가 본인이거나 배우자·부모·자녀여야 하고 동물등록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등록번호는 접수 마감일까지 받아 두어야 하고, 시험 당일에는 동물등록증을 들고 가야 합니다.
① 같은 등급 2차에 이미 합격한 이력이 있는 반려견
② 현역 봉사동물, 다만 은퇴한 봉사동물은 됩니다
③ 접수 마감일까지 동물등록번호를 못 받은 개
2급과 1급이 갈리는 자격
응시자격은 등급마다 문이 다릅니다. 2급은 만 18세만 넘으면 누구나 볼 수 있고, 1급은 2급을 딴 뒤 관련 분야에서 3년을 일했거나 관련 분야 실무만 10년이 쌓여 있어야 합니다.
제2회에서 1급 합격자가 4명뿐이었던 것도 이 문 때문입니다. 처음 도전하시는 분은 2급부터 보는 것이 사실상 유일한 길이거든요.
남은 일정과 다음 회차
올해 제3회 시험일정은 이미 자격정보시스템에 올라와 있습니다. 그런데 원서접수는 7월 10일 오후 2시에 닫혔습니다. 지금 준비하시는 분은 다음 회차를 보게 됩니다.
| 구분 | 2026년 제3회 2급 | 같이 볼 것 |
|---|---|---|
| 원서접수 | 7월 1일 10시 ~ 7월 10일 14시 | 이미 닫혔습니다 |
| 1차 필기 | 9월 5일 토요일 14시~16시 | 120분에 100문항 |
| 필기 합격자 발표 | 9월 중 별도 공지 | 실기 접수는 이 뒤에 열립니다 |
| 2차 실기 | 10월~11월 예정 | 반려견과 함께 봅니다 |
| 최종 합격자 발표 | 12월 말 예정 | 등급별로 같이 나옵니다 |
동물등록은 하루 이틀에 끝나는 일이 아니고, 접수 마감일까지 번호가 나와 있어야 실기 응시가 됩니다. 강아지를 새로 들이셨다면 6개월령이 되는 시점도 같이 세어 두셔야 합니다.
시험 과목과 실기 안내는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자격정보시스템 자격시험 과목 안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자주묻는 질문
자격이 일자리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2024년에 생긴 자격이라 지금까지 나온 사람이 두 회차를 합쳐 600명대이고, 훈련·위탁관리·상담 쪽에서 국가자격을 요구하는 자리가 생기고 있는 단계로 보시는 편이 맞습니다.
1차에 합격하면 다음 회차 한 번만 1차가 면제됩니다. 같은 등급에 한정되기 때문에, 다음 회차 실기에서 또 걸리면 필기부터 다시 봐야 합니다.
1차 필기는 볼 수 있지만 2차 실기는 반려견과 동행해야 합니다. 소유자가 본인이거나 배우자·부모·자녀여야 해서, 친구 개나 학원 개를 빌려 가는 방법은 막혀 있습니다.
정해진 교육 이수 조건은 응시자격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2급은 만 18세 이상이면 되고, 필기는 다섯 과목 평균 60점과 과목당 40점이 기준이라 독학으로 보는 분도 있습니다.
2급을 딴 뒤 관련 분야 3년을 채우거나, 관련 분야에서만 10년을 일했어야 응시가 열립니다. 실무 10년 쪽이 아니라면 2급을 먼저 보는 순서가 됩니다.
2급은 기본 지도능력 10개 항목을 15분, 1급은 전문 지도능력 13개 항목을 30분 동안 봅니다. 100점 만점에 60점을 넘겨야 하고, 시험 당일 동물등록증을 지참하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막힙니다.
올해 접수는 닫혔으니, 다음 회차를 보실 분은 오늘 자격정보시스템에서 공고 형식부터 훑어 두십시오.
그리고 데려갈 개의 동물등록번호가 있는지 먼저 확인하시고, 없으면 지금 등록을 넣으셔야 합니다.
공부는 다섯 과목 평균 60점보다 과목당 40점을 먼저 맞추는 쪽으로 잡으시면 헛돌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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