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가을 털갈이는 속털이 겨울용으로 바뀌는 정상 과정이라 양이 많아도 걱정할 일이 아닙니다. 다만 빠지는 «모양»이 다르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고르게 얇아지는 것과 한 군데가 뚫리는 것은 원인이 아예 다릅니다.
속털이 바뀌는 두 철
털갈이가 봄과 가을에 몰리는 이유는 속털 때문입니다. 여름을 난 얇은 속털이 빠지고 그 자리에 두꺼운 겨울 속털이 올라옵니다.
겉털과 속털을 둘 다 가진 이중모 견종이 이 시기에 특히 많이 빠집니다. 겉털만 있는 단일모 견종은 계절이 바뀌어도 빠지는 양이 눈에 띄게 늘지 않습니다.
정상 털갈이는 이렇게 빠집니다
몸 전체에서 고르게 빠지고, 털을 헤쳐 봐도 피부가 깨끗하며, 유난히 긁지 않습니다. 이 셋이 유지되면 양이 아무리 많아도 계절 변화에 따른 것으로 봅니다.
견종에 따라 갈리는 양
같은 계절에도 견종에 따라 나오는 털 뭉치의 크기가 다릅니다. 속털이 두꺼울수록 한꺼번에 밀려 나옵니다.
| 구분 | 털 구조 | 가을에 빠지는 양 |
|---|---|---|
| 이중모 | 겉털 + 속털 | 속털이 통째로 교체돼 뭉치로 나옴 |
| 단일모 | 겉털 위주 |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음 |
| 장모 이중모 | 긴 겉털 + 빽빽한 속털 | 빠진 털이 안에 걸려 엉킴이 생김 |
장모 이중모는 빠진 속털이 겉털 사이에 갇힙니다. 바닥에 떨어지는 양이 적어 보여도 몸 안쪽에서 뭉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료가 필요한 네 가지 모습
계절 털갈이와 피부 문제는 「얼마나」가 아니라 「어떻게」로 갈립니다. 아래 4가지 중 하나라도 보이면 털갈이로 넘기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 신호 | 정상 털갈이라면 | 의심되는 것 |
|---|---|---|
| 좌우 대칭 탈모 | 전체가 고르게 얇아짐 | 내분비 계통 질환 |
| 동그랗게 뚫린 자리 | 구멍처럼 뚫리지 않음 | 진균 감염, 사람에게도 옮음 |
| 붉어짐·각질·긁기 | 피부가 깨끗하고 안 긁음 | 세균·기생충 감염, 알러지 |
| 석 달 넘게 이어짐 | 몇 주 안에 잦아듦 | 계절 범위를 벗어난 탈모 |
진균에 감염되면 원형 탈모와 함께 구진이나 농포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개와 고양이의 피부사상균증은 전염성이 높아 접촉으로 사람에게 옮으므로, 같이 사는 가족의 피부도 함께 살펴보셔야 합니다.
개는 피부 장벽이 사람보다 약해 상처나 면역 저하가 있으면 2차 감염으로 번지기 쉽습니다. 긁어서 생긴 상처를 그대로 두면 원인 질환보다 감염이 먼저 커집니다.
빗질로 줄이는 실제 방법
빠질 털을 미리 걷어 내는 것이 집에서 할 수 있는 전부입니다. 빠지는 양 자체를 줄이는 방법은 없습니다.
① 각도: 빗을 피부와 나란히 눕혀서
② 강도: 내 손목 안쪽에 대 보고 확인
③ 순서: 엉킨 곳은 끝에서부터 조금씩
슬리커 브러시는 힘을 주거나 세우면 피부에 상처를 냅니다. 털갈이 철에는 매일 짧게 하는 편이 낫고, 어렵다면 목욕 전만이라도 빗겨 주십시오.
목욕 전 빗질을 빼먹으면 생기는 일
엉킨 상태로 물에 젖으면 매듭이 더 조여집니다. 마른 상태에서 풀어 놓아야 목욕 뒤에 가위를 대는 일이 줄어듭니다.
빠짐이 석 달 넘어가면
계절 털갈이는 몇 주 안에 정점을 지나 잦아듭니다. 그 범위를 넘겨 계속 이어진다면 계절과 무관한 원인을 봐야 하죠.
실내에서 조명과 난방을 오래 쓰는 환경에서는 털갈이가 뚜렷하게 끊기지 않기도 합니다. 그럴수록 빠지는 양보다 피부 상태를 따로 보셔야 하죠.
며칠 이상 이어질 때
털이 동그랗게 빠지거나 붉어진 자리가 보인다면 스스로 판단하지 마십시오. 며칠 이상 이어지면 동물병원에서 피부 검사를 받는 편이 안전합니다.
개 피부병의 원인과 진균 감염 증상은 농림축산검역본부 가축질병백과에 정리돼 있습니다.
자주묻는 질문
계절 털갈이로 빠지는 양은 속털이 교체되는 과정이라 영양제로 줄어들지 않습니다. 다만 빠지는 «모양»이 이상한 경우라면 원인이 따로 있는 것이므로, 보충제를 먼저 찾기보다 피부 상태를 확인받으셔야 합니다.
속털이 교체되는 몇 주 동안 정점을 지나고 점차 잦아듭니다. 석 달 넘게 같은 양이 계속 빠진다면 계절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 다른 원인을 봐야 합니다.
속털이 거의 없는 단일모 견종은 계절이 바뀌어도 빠지는 양이 눈에 띄게 늘지 않습니다. 대신 빠진 털이 몸에 걸려 엉키기 쉬우므로 빗질은 이중모와 똑같이 필요합니다.
동그랗게 뚫린 모양은 계절 털갈이에서 나오지 않는 형태로, 진균 감염에서 자주 보이는 병변입니다. 사람에게도 옮을 수 있어 가족 피부까지 확인해야 하므로 검사를 받으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속털이 교체되는 것 자체는 밀어도 계속 일어나므로 빠지는 양이 줄지는 않습니다. 이중모를 짧게 밀면 겉털과 속털이 자라는 속도가 달라 결이 달라질 수 있어, 미용 전에 견종 특성을 상의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가려움이 없고 피부가 깨끗하며 몸 전체에서 고르게 빠진다면 계절 변화로 보는 쪽에 가깝습니다. 다만 좌우가 대칭으로 얇아지는 모양이라면 가려움 없이도 내분비 문제일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합니다.
가을 털갈이는 속털이 겨울용으로 바뀌는 과정이라 양이 많은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좌우 대칭 탈모, 동그랗게 뚫린 자리, 붉어짐과 각질, 석 달 넘는 지속 네 가지는 다른 원인을 봐야 하는 신호입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빠질 털을 미리 걷어 내는 빗질이고, 빗은 피부와 나란히 눕혀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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