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허리 디스크는 아프다고 다 수술하지 않습니다. 걸을 수 있는지, 뒷다리가 마비됐는지, 발가락을 세게 눌렀을 때 아파하는지에 따라 단계가 나뉘고 그 단계가 치료 방향을 정합니다. 다만 마비가 빠르게 번지거나 통증 감각이 사라진 상태는 밤이라도 기다리면 안 되는 쪽에 들어갑니다.
허리가 길고 다리가 짧은 개에게 많은 이유
추간판은 척추뼈 사이에서 충격을 받아 주는 물렁뼈입니다. 이것이 밀려 나와 척수신경을 누르면 통증과 마비가 생기는데, 이 병을 추간판탈출증이라고 부릅니다.
닥스훈트, 웰시코기, 프렌치불도그, 비글처럼 몸통이 길고 다리가 짧은 견종은 어릴 때부터 추간판이 딱딱하게 변하기 쉬운 체질입니다. 이런 견종은 나이가 많아서가 아니라 두세 살에도 갑자기 주저앉는 일이 생깁니다.
① 안아 올릴 때 갑자기 비명을 지릅니다
② 늘 오르던 소파나 계단을 피하기 시작합니다
③ 등을 둥글게 말고 서서 떨거나 목을 숙이지 못합니다
④ 산책을 나가도 몇 걸음 걷다 멈춰 섭니다
1단계부터 5단계까지 나뉘는 증상 단계
치료를 정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이 단계입니다. 숫자가 올라갈수록 신경이 눌린 정도가 심하다는 뜻이고, 4단계와 5단계를 가르는 기준은 통증 감각이 남아 있느냐입니다.
| 단계 | 겉으로 보이는 상태 | 일반적인 치료 방향 |
|---|---|---|
| 1단계 | 아파하지만 걷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 약물과 운동 제한으로 지켜봅니다 |
| 2단계 | 걷기는 하나 뒷다리가 비틀거립니다 | 보존 치료와 수술을 함께 검토합니다 |
| 3단계 | 움직이려 하지만 스스로 서거나 걷지 못합니다 | 수술을 본격적으로 검토합니다 |
| 4단계 | 뒷다리가 마비됐으나 발가락을 꼬집으면 아파합니다 | 수술을 고려하는 단계입니다 |
| 5단계 | 마비된 데다 꼬집어도 반응이 없습니다 | 응급으로 평가받아야 합니다 |
보호자가 집에서 단계를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걷는지, 서는지, 오줌을 스스로 누는지 세 가지만 정확히 전달해도 진료 첫 단추가 훨씬 빨라집니다.
수술해야 하는지 가르는 기준
수술을 권하는 상황은 정해져 있습니다. 아래 중 하나라도 걸리면 약으로 버티는 선택이 오히려 위험해집니다.
| 판단 지점 | 수술 쪽으로 기우는 경우 | 지켜보는 쪽에 가까운 경우 |
|---|---|---|
| 치료 반응 | 약과 안정으로도 나아지지 않거나 더 나빠집니다 | 며칠 사이에 통증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
| 마비 진행 | 어제보다 오늘 더 못 걷습니다 | 같은 상태가 유지되거나 좋아집니다 |
| 통증 감각 | 발가락을 세게 눌러도 반응이 없습니다 | 꼬집으면 확실히 아파합니다 |
| 배뇨 | 스스로 오줌을 못 누거나 새어 나옵니다 | 배뇨가 평소와 같습니다 |
| 검사 결과 | 자기공명영상에서 척수 압박이 심하게 보입니다 | 압박이 가볍고 위치가 한정적입니다 |
정확한 위치와 압박 정도는 자기공명영상으로 확인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증상만으로는 어느 마디가 문제인지 알 수 없어, 수술을 결정하기 전에는 이 검사가 사실상 필수입니다.
① 발가락을 꼬집어도 아파하지 않는 경우
② 몇 시간 사이에 마비가 위로 번지는 경우
③ 오줌을 못 누거나 배가 팽팽하게 부푼 경우
통증 감각이 사라졌다면 시간이 다릅니다
5단계는 다른 단계와 성격이 다릅니다. 신경이 눌린 시간이 길어질수록 손상이 굳어지기 때문에, 같은 수술이라도 언제 했느냐로 결과가 갈립니다.
통증 감각이 사라진 뒤 24시간 안에 압박을 풀어 주는 수술을 하면 평균적으로 60%에서 90%까지 회복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모든 개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정해진 시간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늦어질수록 되돌릴 수 있는 폭이 줄어드는 방향인 것은 분명합니다.
야간 진료를 찾아야 하는 이유
자기공명영상과 신경외과 수술이 가능한 병원은 한정돼 있습니다. 마비가 진행 중이라면 가까운 병원에서 단계를 확인한 뒤 옮기는 시간까지 계산해야 하므로, 밤이라도 먼저 전화로 검사 가능 여부를 물어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수술 후 재활 기간에 하는 것
수술은 눌린 것을 풀어 주는 일이고, 다시 걷게 만드는 일은 재활이 맡습니다. 신경이 회복되는 속도는 개마다 달라 며칠 만에 서는 경우도 있고 몇 달이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 재활 방법 | 무엇을 노리나 | 주의점 |
|---|---|---|
| 운동 제한과 안정 | 수술 부위가 아무는 동안 재손상을 막습니다 | 기운이 돌아왔다고 일찍 뛰게 하면 안 됩니다 |
| 수중 러닝머신 | 체중 부담을 줄인 채 걷는 감각을 익힙니다 | 장비를 갖춘 병원이 따로 있습니다 |
| 마사지와 관절 운동 | 근육이 굳고 마르는 것을 늦춥니다 | 방법을 배워서 해야 통증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
| 배뇨 관리 | 스스로 못 누는 동안 방광염을 막습니다 | 병원에서 방법을 배운 뒤 집에서 이어 갑니다 |
재발 예방은 집 구조부터 바꾸는 일입니다
한 번 디스크가 온 개는 다른 마디에서 또 생길 수 있습니다. 약으로 예방하는 병이 아니라 생활에서 척추에 실리는 힘을 줄이는 쪽으로 관리합니다.
① 미끄러운 바닥: 매트를 깔아 다리가 벌어지지 않게 합니다
② 소파와 침대: 뛰어오르내리지 않도록 경사로를 둡니다
③ 목줄: 목을 당기는 대신 몸통을 감싸는 하네스로 바꿉니다
④ 체중: 살이 찌면 척추에 실리는 하중이 그대로 늘어납니다
안아 올릴 때 비명을 지르거나 뒷다리가 휘청이는 모습이 보이면 좋아지기를 기다리지 마시고, 신경 검사가 가능한 동물병원에서 단계부터 확인받으시기 바랍니다. 같은 증상이라도 견종과 나이, 눌린 위치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집니다.
자주묻는 질문
있습니다. 걸을 수 있는 1단계와 2단계에서는 소염 진통 약물과 엄격한 운동 제한만으로 좋아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다만 조건이 붙습니다. 안정 기간에 뛰거나 점프하면 그동안의 치료가 무너지기 때문에, 집 안에서도 활동을 제한하는 관리가 함께 가야 합니다.
엑스레이로는 척추뼈 사이 간격이 좁아진 정도나 석회화 흔적 정도만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밀려 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얼마나 누르고 있는지는 보이지 않습니다. 수술 여부를 정하려면 자기공명영상이 필요하고, 이 검사는 마취가 들어가므로 사전 검사도 함께 하게 됩니다.
단계에 따라 다릅니다. 통증 감각이 남아 있는 4단계까지는 치료 후 걷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각이 사라진 5단계는 회복 가능성이 떨어지지만 그렇다고 0은 아니며, 얼마나 빨리 압박을 풀었는지가 크게 작용합니다. 결과를 미리 단정하기보다 검사 결과를 놓고 상의하시는 편이 맞습니다.
수중 러닝머신처럼 장비가 필요한 것은 병원에서 해야 하지만, 관절 운동과 마사지처럼 집에서 이어 가는 부분이 실제로는 더 깁니다. 다만 방법을 모른 채 다리를 잡아당기면 통증을 주거나 부위를 다시 자극할 수 있어, 첫 몇 번은 배우고 시작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급성기와 회복기에는 제한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후에도 오르는 것보다 내려오는 동작이 허리에 더 부담을 주므로, 경사로를 두거나 안아서 옮기는 쪽이 낫습니다. 호발 견종이라면 증상이 없을 때부터 소파 오르내림을 줄여 두는 것이 예방에 가깝습니다.
수술한 마디는 문제가 해결되지만 다른 마디에서 새로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연골이 딱딱해지기 쉬운 체질의 견종은 재발 위험이 남습니다. 그래서 수술 후에도 체중 관리와 바닥·계단 정비, 정기 추적 진료를 이어 가는 것이 실질적인 예방이 됩니다.
허리 디스크는 걷는지, 서는지, 통증 감각이 남았는지로 1단계부터 5단계까지 나뉘고 그 단계가 치료 방향을 정합니다.
약과 안정으로 나아지지 않거나 마비가 번지거나 배뇨가 안 되거나 통증 감각이 사라졌다면 수술 쪽으로 기웁니다. 감각이 사라진 경우에는 시간이 결과를 가릅니다.
수술 후 다시 걷게 하는 몫은 재활이 맡고, 재발을 막는 몫은 미끄럼 방지 매트와 경사로, 하네스, 체중 관리 같은 생활 정비가 맡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