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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에서 벌어진 순수한 대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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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서리?! 🎖️ 스탭 · 26/06/21 22:58 · 사연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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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눈나의 어릴 적 이야기입니다.

그때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 시절이었어요.

장례식장에 거의 처음 가보다시피 한 나이라 예절도, 절하는 방법도 제대로 몰랐죠.

상주분께 인사를 드리고 영정 앞에 섰는데,
"절을 해야 한다"는 말만 들었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몰랐답니다.

은근히 긴장을 많이 한 탓에 어디선가 본 듯한 기억을 총동원해  한쪽 무릎을 세우고 세배하듯 큰절을 했어요.
순간! 장례식장 안의 공기가 이상해졌습니다.
뒤에 서 있던 어른들은  "어...?", "잠깐...!!" 하는 표정.
하지만 엄숙한 분위기라 누구도 크게 말하지 못하고,  웃을 수도 없고, 말릴 수도 없는 애매한 상황....😂
결국 저는 진지하게 세배를 마치고 일어났고,
뒤에서는 어른들이 서로 눈치만 보며 "누가 알려주지 그랬어..." 하는 표정을 지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어요.

국화를 뽑아 옆에 가지런히 눕혀 놓았답니다.
잠시 후, 지나가던 어른 한 분이 멈칫. 또 다른 어른도 멈칫.
"어... 꽃이 왜 여기 있지?"
범인이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에는  혼낼 수도 없고, 웃을 수도 없고, 설명하기도 애매해서  조용히 꽃만 원래 자리에 꽂아 두셨다고 합니다.

나중에 커서 이 이야기를 들은 가족들은 배꼽을 잡고 웃었지만,  당시 장례식장 어른들 입장에서는 
'엄숙해야 하는데 웃음이 터질 것 같고, 그렇다고 웃을 수도 없는!'
그야말로 웃픈 현실 에피소드였다고 하네요!

가끔은 예절을 몰라서 생기는 실수가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들기보다, 시간이 지나면 모두가 웃으며 추억하는 이야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장례식장에서 세배하고, 국화를 뽑아 눕혀 놓았던 순수한 학생 시절의 대참사."


그날 장례식장 어른들, 정말 웃음 참느라 고생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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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설이😍 🎖️ 스탭 · 26/06/21 23:32
춤언니글잘쓰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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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새끼다 🎖️ 스탭 · 26/06/21 23:51
좀 쓰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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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서리?! 작성자 🎖️ 스탭 · 26/06/22 00:13 (수정됨)
길게 쓰는건 초안 작성 후 쳇피티 수정 도움도 받는다오 부설, 내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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