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승모판 폐쇄부전증의 초기 신호는 청진에서만 잡히는 심잡음, 밤에 나오는 마른 기침, 안정 시 호흡수 증가입니다. 특히 자는 동안 호흡수가 분당 40회를 넘어가면 그날 안에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승모판이 닫히지 않으면 심장에서 벌어지는 일
강아지 심장은 좌심방, 좌심실, 우심방, 우심실 네 개의 방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 중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를 막고 있는 판막이 승모판, 다른 말로 이첨판입니다.
이 판막이 제대로 닫히지 않으면 좌심실로 나갔어야 할 피가 좌심방으로 거꾸로 새어 들어갑니다. 심장은 부족해진 양을 채우려고 더 세게, 더 자주 뜁니다. 그 과정에서 심장이 점점 커지고, 커진 심장이 바로 위에 있는 기관지를 눌러 기침이 시작됩니다.
노화로 판막이 두꺼워지면서 생기는 퇴행성 질환이라 중년 이후 소형견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말티즈, 푸들, 치와와, 요크셔테리어처럼 국내에서 흔한 견종이 대표적으로 취약한 편입니다.
강아지 승모판 폐쇄부전증 초기 증상 5가지
초기 단계는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아래 다섯 가지는 보호자가 집에서 알아챌 수 있는 순서대로 정리한 것입니다.
1. 청진에서만 잡히는 심잡음
가장 먼저 나타나는 신호이고, 집에서는 알 수 없는 유일한 항목입니다. 심장 초기 단계에서는 심잡음이 들려도 기침이나 호흡곤란 같은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습니다. 예방접종이나 다른 진료로 병원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잡음이 들린다고 곧바로 심장병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며 원인은 여러 가지일 수 있습니다.
2. 밤이나 새벽에 나오는 켁켁거리는 마른 기침
낮에는 멀쩡하다가 밤에 사레가 걸린 듯 켁켁거리는 기침이 반복된다면 눈여겨봐야 합니다. 목에 뭔가 걸린 것처럼 마른 기침을 하는 형태입니다. 질환이 진행되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나오게 됩니다.
3. 안정 시 호흡수가 분당 40회를 넘어감
강아지의 평균 호흡수는 안정 상태에서 분당 20~30회입니다. 심장에 문제가 생기면 이 수치가 40회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더위나 흥분 때문이 아닌데도 숫자가 계속 40회 위로 유지된다면 그냥 지켜볼 상황이 아닙니다.
4. 산책 중 금방 지치거나 걷기를 거부함
늘 가던 코스인데 중간에 주저앉거나, 예전보다 빨리 집에 가자고 방향을 트는 변화입니다. 나이 들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기 가장 쉬운 항목이지만, 심장이 온몸에 피를 충분히 보내지 못할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모습이기도 합니다.
5. 개구 호흡이 잦아짐
덥거나 뛰고 나서 헥헥거리는 것은 정상입니다. 문제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입을 벌리고 헐떡이는 상태가 이어지거나, 호흡이 거칠고 불규칙해지는 경우입니다. 이 단계는 심장 외 다른 질환과도 겹치므로 검사가 필요합니다.
심장병 기침과 다른 기침을 구분하는 법
강아지가 기침을 한다고 전부 심장 문제는 아닙니다. 소리와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건 병원에 갈지 말지를 판단하는 참고선이지 진단이 아닙니다.
| 기침 형태 | 의심되는 원인 | 같이 나타나는 특징 |
|---|---|---|
| 밤에 심해지는 마른 기침 | 심장병 | 안정 시 호흡수 증가, 쉽게 지침 |
| 가래 낀 젖은 기침 | 심장병 진행, 폐 질환 | 호흡이 거칠어짐 |
| 거위 소리 같은 거친 기침 | 기관허탈 | 흥분하거나 목줄 당길 때 심해짐 |
| 거친 기침이 오래 지속 | 켄넬코프 | 다른 개와 접촉한 이력 |
| 기침에 발열, 식욕 부진 동반 | 폐렴 | 기력 저하, 거품 구토 |
특히 헷갈리는 조합이 심장병과 기관허탈입니다. 둘 다 소형견에게 흔하고, 한 마리가 두 가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관허탈 쪽은 목줄을 당기거나 흥분했을 때 거위 우는 듯한 소리가 나는 것이 특징이고, 심장병 쪽은 조용히 누워 있는 밤 시간에 나온다는 점이 다릅니다.
집에서 재는 수면 호흡수가 가장 빠른 신호
보호자가 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정확한 관찰이 자는 동안의 호흡수 측정입니다. 깨어 있을 때는 흥분과 온도의 영향을 받지만, 잠든 상태에서는 그 변수가 빠지기 때문입니다.
올라갔다 내려오는 것을 1회로 세고, 15초 동안 몇 번인지 셉니다.
그 숫자에 4를 곱하면 1분당 호흡수가 나옵니다.
같은 시간대에 며칠간 재서 숫자를 기록해 둡니다.
평소보다 눈에 띄게 올라가거나 40회를 넘어가면 기록을 들고 병원에 가시면 됩니다.
이 기록이 있으면 진료가 훨씬 빨라집니다. 언제부터 숫자가 올라갔는지가 남아 있으면 수의사가 진행 속도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병원에서 하는 검사와 단계 구분
심장병이 의심되면 병원에서는 청진으로 심잡음을 확인한 뒤, 흉부 방사선 검사로 심장 크기와 폐 상태를 봅니다. 여기서 더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면 심장 초음파로 판막의 모양과 움직임, 혈액의 흐름을 확인합니다. 전신 상태를 보기 위해 혈압 측정과 혈액검사를 함께 하기도 합니다.
| 단계 | 상태 |
|---|---|
| A단계 | 아직 질환은 없으나 발생 위험이 있는 견종 |
| B1단계 | 심잡음은 들리지만 기침, 호흡곤란 등 증상 없음 |
| B2단계 | 무증상이나 심장이 커진 상태, 면밀한 관리 필요 |
| C단계 | 명확한 심장질환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 |
A부터 B2까지는 무증상 심장병으로 분류됩니다. 겉으로 멀쩡해 보인다는 것과 심장이 멀쩡하다는 것은 전혀 다른 말입니다. B1 단계에서는 주기적인 재검사로 경과를 지켜보게 되고, B2 단계부터는 관리 방향이 달라집니다.
자주묻는 질문
심잡음이 들리는 원인은 여러 가지라 그 자체로 확정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판막 문제인지 확인하려면 방사선이나 심장 초음파 같은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정확한 판단은 수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안정 상태에서 분당 20~30회가 평균으로 안내됩니다. 심장 문제가 있는 경우 40회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으므로, 자는 동안 재서 기록해 두시면 변화를 알아채기 쉽습니다.
밤에 심해지는 기침은 심장 문제에서 나타나는 형태 중 하나입니다. 반복된다면 검진을 받아보시는 편이 좋고, 특히 안정 시 호흡수까지 함께 올라가 있다면 미루지 않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완전한 구분은 어렵습니다. 다만 흥분하거나 목줄이 당겨질 때 거위 소리 같은 기침이 나면 기관허탈 쪽, 조용히 자는 밤에 마른 기침이 나면 심장 쪽 가능성이 언급됩니다. 두 질환이 함께 있는 경우도 있어 검사가 필요합니다.
말티즈, 푸들, 치와와, 요크셔테리어 같은 소형견에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이므로 중년 이후 정기 청진이 권장됩니다.
단계에 따라 관리 방향이 달라집니다. 심잡음만 있는 단계와 심장이 커진 단계는 접근이 다르므로, 자의로 판단하지 마시고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의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혀나 잇몸의 청색증, 목을 뻗고 앉은 자세로만 하는 호흡, 거품이나 분홍빛 가래가 섞인 기침, 급격한 기력 저하가 해당됩니다. 이런 경우 시간을 두고 지켜보지 마시고 즉시 병원으로 이동하셔야 합니다.
이 글은 판단을 돕기 위한 정보이며 진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동물병원에서 수의사의 진료와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진행 속도와 치료 방향은 개체마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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