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발작할 때 보호자가 할 일은 세 가지입니다. 시간을 재고, 주변 위험물을 치우고, 영상을 찍는 것입니다. 5분 이상 지속되면 뇌 손상 위험이 커지는 응급 상황이며, 입에 손이나 물건을 넣는 행동은 절대 하면 안 됩니다.
잠꼬대와 발작은 구분할 수 있다
자면서 다리를 떨거나 낑낑대는 모습을 보고 놀라 병원에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은 렘수면 중의 잠꼬대입니다.
구분 기준은 의식 반응과 지속 시간입니다. 잠꼬대는 눈을 감은 채 10초에서 30초 안에 멈추고, 이름을 부르거나 살짝 건드리면 깨어납니다. 발작은 의식 반응이 없고 전신이 뻣뻣하게 굳으며, 침을 흘리거나 소변 실수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잠꼬대로 판단되면 몸을 흔들어 깨우지 않는 편이 좋고, 길어지거나 전신 강직과 침 흘림이 함께 나타나면 그때부터 발작으로 보고 대응해야 합니다.
발작 중 절대 하면 안 되는 것
가장 위험한 오해가 혀에 관한 것입니다. 사람이 경기할 때 혀를 깨문다는 이야기 때문에 입에 손가락이나 숟가락, 수건을 넣으려는 보호자가 많습니다.
개는 발작 중에 혀를 삼키지 않습니다. 입을 벌리려다 보호자가 심하게 물리거나, 넣은 물건 때문에 개의 이빨과 턱이 손상되는 사고가 오히려 더 흔합니다. 단두종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보호자가 실제로 해야 할 세 가지
수의 임상에서 강조하는 것은 복잡한 처치가 아니라 단순한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시간을 재는 것입니다. 휴대폰 스톱워치를 켜거나 시계를 보십시오. 발작하는 개를 보면서 재는 1분은 체감상 훨씬 길게 느껴져서, 실제로는 2분인데 10분이라고 기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확한 시간이 진단과 응급 판단의 기준이 됩니다.
둘째는 주변을 치우는 것입니다. 날카로운 물건과 가구 모서리를 치우고, 소파나 침대 위에 있다면 떨어지지 않도록 막아줍니다. 머리가 바닥에 부딪히지 않게 아래에 얇은 쿠션을 받쳐주는 정도는 도움이 됩니다.
셋째는 영상을 찍는 것입니다. 진단에 결정적인 자료가 됩니다. 병원에 도착할 무렵에는 이미 발작이 끝나 정상으로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어떤 형태의 발작이었는지 수의사가 직접 볼 방법이 영상밖에 없습니다.
몇 분부터 응급인가
대부분의 발작은 1분에서 2분 사이에 끝납니다. 임상에서는 2분에서 3분 안에 멈추면 즉각적인 응급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되, 5분을 넘기면 응급으로 판단합니다.
| 상황 | 대응 |
|---|---|
| 2~3분 이내 종료 | 회복 확인 후 병원에 문의해 진료 시점 상의 |
| 3분 경과 | 이동 준비를 시작하고 병원에 전화 |
| 5분 이상 지속 | 즉시 응급 진료 대상 |
| 멈춘 뒤 다시 반복 | 간격이 짧으면 응급으로 판단하고 즉시 이동 |
5분이 기준인 이유는 그 이상 지속되면 체온이 오르고 뇌 손상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발작이 멈췄다가 의식이 회복되기 전에 다시 시작되는 경우도 같은 수준으로 위험하게 봅니다.
발작이 끝난 뒤와 전조증상
발작 직후에는 멍하거나 비틀거리고, 앞이 잘 안 보이는 것처럼 벽에 부딪히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는 억지로 안거나 물을 먹이려 하지 마시고 조용히 회복되도록 두는 편이 좋습니다.
전조증상이 나타나는 개도 있습니다. 갑자기 불안해하며 구석으로 숨거나, 침을 흘리거나, 국소적인 경련이나 어지럼증을 보이는 경우입니다. 다만 대부분은 예고 없이 시작되므로 전조를 못 봤다고 자책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원인은 뇌 안팎을 모두 봐야 한다
발작이라고 하면 뇌 문제부터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뇌 바깥의 원인도 많습니다.
그래서 진료에서는 기본 혈액검사로 간 수치와 신장 수치, 혈당 같은 뇌 외부 요인부터 감별합니다. 방사선과 초음파 검사를 함께 진행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특이사항이 없으면 뇌 자체의 질환을 확인하기 위해 MRI 검사를 고려하게 됩니다.
여름철에는 열사병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고온에서 과도하게 운동했거나 통풍이 안 되는 차 안에 방치된 상황에서 빠른 헐떡임과 혀 변색이 나타나다가 경련으로 진행되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미지근한 물로 몸을 적셔 체온을 낮추면서 병원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발작은 원인이 매우 다양하고 개체마다 치료 방향이 다릅니다. 첫 발작이라면 증상이 가볍게 끝났더라도 회복 후 당일 진료를 받는 것이 원칙이며, 정확한 원인 감별과 치료 계획은 반드시 동물병원에서 수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자주묻는 질문
눈을 감고 10초에서 30초 안에 멈추는 짧은 떨림은 대부분 잠꼬대입니다. 의식 반응이 없고 전신이 굳으면서 침 흘림이나 소변 실수가 동반되면 발작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닙니다. 개는 발작 중 혀를 삼키지 않습니다. 입에 손가락이나 물건을 넣으면 보호자가 물리거나 개가 다칠 수 있으므로 절대 하지 마십시오.
5분 이상 지속되면 응급입니다. 체온 상승과 뇌 손상 위험이 커집니다. 3분이 넘어가면 병원에 전화하고 이동 준비를 시작하십시오. 멈췄다가 짧은 간격으로 반복되는 경우도 응급으로 봅니다.
가시는 것이 원칙입니다. 뇌 외부의 원인을 감별하려면 혈액검사가 필요하고, 첫 발작은 이후 재발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 회복 후 당일 진료를 권합니다.
발작 후 회복기에 흔히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억지로 안거나 물을 먹이려 하지 마시고 조용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스스로 회복되도록 두십시오. 회복까지 걸린 시간을 기록해 두시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병원 도착 시점에는 이미 발작이 끝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수의사가 직접 볼 방법이 없습니다. 몸 전체가 굳었는지 한쪽만 떨었는지 같은 정보가 원인 감별에 중요하게 쓰입니다.
가능성이 있습니다. 빠른 헐떡임과 혀 변색이 먼저 나타났다면 열사병을 의심합니다.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미지근한 물로 몸을 적시면서 병원으로 이동하셔야 합니다.

댓글 0개